[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대신자산운용이 아시아 기업들 가운데 여성소비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대신UBP아시아컨슈머펀드’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김미연 대신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대신 UBP 아시아컨슈머’ 펀드 설명회에서 “이 펀드의 부제는 ‘여성시대 펀드’”라며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여성들에 포커스를 맞춰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여성이 소비하는 기업의 주식이 아니라 여성의 구매력이 영향을 미치는 주식을 산다”며 “주택, 자동차 등을 구매시 여성의 결정권이 커지고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여성이 선호하는 기업, 요우커가 선호하는 기업, 남성이 주로 소비하는 물품이나 여성들도 선호하는 기업을 편입하게 된다”며 “소비 섹터에 들어 있지 않은 종목이더라도 여성 소비 테마에 해당하면 편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소비주 펀드와는 다르게 섹터가 아닌 테마로 종목을 편입한다”고 말했다.
대신자산운용 리서치본부에서 국내 부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해외 부문은 스위스계 UBP자산운용 아시아법인의 투자 자문을 통해 운용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앤드류 퉁 UBP자산운용 아시아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참석해 아시아 소비 시장이 여성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는 구조적으로 수출 제조업 주도형에서 소비 주도형 경제로 옮겨 가고 있다”며 “중국 인구에서 여성의 비율은 49%, 노동인구에서 여성 비율은 46%에 달하며 여성 교육 수준과 사회 참여가 늘면서 구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샘소나이트, 록시땅 등 홍콩 및 동남아시아 지역 여성들이 고르는 브랜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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