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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종 대표, “언론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 습격 예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5일 오전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기습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검거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 등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우리마당은 지난 3일 블로그에 “설날 이산가족상봉 못한 이유는 ‘전쟁훈련’이었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우리마당은 블로그에서 우리마당 등이 참가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 지난달 24일 미대사관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면서 “분단 70년을 맞이한 우리들에게 많은 희망을 주는 듯했던 분위기들이 이내 사라지고, 또다시 한반도의 분위기가 동토처럼 얼어붙는 중”이라며 “왜냐면 오늘, 3월2일부터 시작하는 ‘키리졸브, 독수리훈련’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 블로그에 지난 3일 게재된 사진.

이어 “1992년 북미간 고위급회담 앞두고 ‘팀스프릿’ 훈련 중단했던 것처럼 분단 70년이란 창피한 역사가 마무리되어지는 평화를 염원했던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군사훈련 범위를 제한, 또는 축소하고 훈련기간 단축한다면 북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 선택하리라 보는 것이 도저히 무리일까”라고 반문했다.

우리마당은 특히 미대사관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뒤 전쟁연습을 반대하는 평화행동으로 거리행진 등을 진행했다며 “언론에서 대수롭지 않게 다룸으로써 정보 없는 시민들에 대한 캠페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리퍼트 대사 습격이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계산된 행동일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우리마당은 블로그에서 끝으로 “올해도 북미간에 군사훈련과 핵실험 중단 등의 제의가 있었다. 평화롭고 안정적 관계 추진하겠다고, 남북 모두 신년사에서 밝혔다”면서 “이렇듯 남북대화 분위기 살아나는 듯 보이더니 또 다시 얼어붙었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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