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최고위 회의에서 “전쟁 반대를 외치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엄벌을 통해 어떤 경우라도 폭력을 통한 문제 해결을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교훈 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동맹국 대사 공격은 한미 관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미 동맹에 어떤 균열도 없도록 빈틈없이 대응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범인의 배후를 철저히 파악해 한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며 “이 사건으로 한미간 동맹 훼손돼서는 안된다. 정치권과 정부가 대책을 세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규탄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차담회에서 “정치적 목적의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폭력 자체가 옳은 일이 아닐뿐더러 이런 일은 늘 문제를 악화시킨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퍼트 대사화 며칠 후에 만나기로 협의돼 있었다. 얼마전에 낳은 아들에게 우리 이름 붙여줬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분”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안 지사도 “지지난주에 리퍼트 대사를 뵀다”며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내용이 무엇이든 표현의 방법은 적법하고 정당해야 한다.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한미 관계 문제 없도록 정부는 사건처리신속 정확하게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4성 장군 출신인 백군기 의원도 “한 국가를 대표하는 대사에 대한 테러행위는 있을 수 없는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키리졸브 훈련은 주권국가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이를 공격훈련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국토 방위를 포기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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