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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사 테러] ‘세준이 아빠’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최측근
-1월 득남한 아들 중간 이름에 한국식 ‘세준’ 지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기습 테러로 안면과 왼쪽 손목을 크게 다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1973년생으로 작년 10월 30일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로 한국에 부임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와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베이징대학교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기도 했다.

5일 오전 괴한의 공격을 받아 얼굴 등을 크게 다친 리퍼트 미국 대사가 작년 12월 1일 첫눈이 내리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에 나서던 모습. 그의 애견 ‘그리스비’, 부인 ‘로빈’(오른쪽)과 함께 횡단보도 정지신호에 대기하다가 기자들이 알아보자 가볍게 “안녕하세요”를 건네며 친근한 모습으로 가던 길을 재촉하는 모습이 당시 본사 카메라에 잡혔다. [헤럴드 DB]

1999년 미 민주당 상원정책위원회 외교국방정책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5년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보좌관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은 뒤 오바마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핵심참모역할을 수행했다. 2008년 정권 인수팀에서는 외교담당 부국장과 선임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의 기틀 마련에 기여했다.

오바마 1기 행정부가 출범한 2009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통령 부보좌관 겸 비서실장을 거쳐 2012년부터 주한 미국대사 부임 전까지 척 헤이글 국방장관의 비서실장과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를 역임했다.

지난 1월 리퍼트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19일 오후 7시께 아들이 태어났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리퍼트 대사 부부는 아들의 중간 이름에 한국식인 ‘세준’을 지어주는 등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적극 표시해왔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달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했을 때는 첫 식사로 삼계탕을 권해 함께 하는가 하면 행사장에서 김치를 직접 담그고, 서툴지만 한국어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리퍼트 대사가 부임하기 전인 작년 10월 24일 미국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취임행사장에 오바마 대통령이 예고없이 깜짝 방문해 “나의 오랜 친구인 리퍼트 대사를 환송하기 위해 왔다”며 둘의 친분을 과시했다. 리퍼트 대사와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 있을 때에도 종종 농구를 함께 한 사이이기도 하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달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했을 때 첫 식사로 삼계탕을 권해 함께 하는가 하면 행사장에서 김치를 직접 담그고, 서툴지만 한국어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등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적극 표시해왔다.

지난 1월 득남한 리퍼트 대사 부부는 아들의 중간 이름에 한국식인 ‘세준’을 지어주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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