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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퍼트 대사 서툰 한국말 전날 트윗…쾌유 기원 줄이어
-전날 윤성규 환경 장관과 만찬 트위트에 올려
-리퍼트 대사 트위트에 쾌유 기원 메시지 줄이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강연장에서 피습을 당한 가운데 리퍼트 대사의 트위터에는 한국 국민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전날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만찬을 가진 뒤 피습 전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올린 트윗에 윤 장관과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서툰 한국말로 ‘윤장관님괴 함께 저녁 식사를 했어요! 재미있었어요!!!!!’라고 쓴 글이 눈길을 끈다.


리퍼트 대사의 트위터에는 “피습이라뇨? 너무 놀랐다. 큰 일 없길 기도하겠다”, “죄송하다. 빠른 회복, 빠른 쾌차하시길”, “리퍼트 형님의 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리퍼트 대사가 지난 1월 한국에서 낳은 아들의 한글식 중간 이름인 ‘세준’을 지칭한 “세준 아빠! 힘 내세요” 등의 격려의 글이 쇄도했다.

지난 1월 득남한 리퍼트 대사 부부는 아들의 중간 이름에 한국식인 ‘세준’을 지었다.

리퍼트 대사는 평소에도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적극 표시해왔다.

지난달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했을 때 첫 식사로 삼계탕을 권해 함께 하는가 하면 행사장에서 김치를 직접 담그고, 서툴지만 한국어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기습 테러로 안면과 왼쪽 손목을 크게 다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1973년생으로 작년 10월 30일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로 한국에 부임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와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베이징대학교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기도 했다.

1999년 미 민주당 상원정책위원회 외교국방정책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5년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보좌관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은 뒤 오바마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핵심참모역할을 수행했다. 2008년 정권 인수팀에서는 외교담당 부국장과 선임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의 기틀 마련에 기여했다.

오바마 1기 행정부가 출범한 2009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통령 부보좌관 겸 비서실장을 거쳐 2012년부터 주한 미국대사 부임 전까지 척 헤이글 국방장관의 비서실장과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를 역임했다.

특히 리퍼트 대사가 부임하기 전인 작년 10월 24일 미국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취임행사장에 오바마 대통령이 예고없이 깜짝 방문해 “나의 오랜 친구인 리퍼트 대사를 환송하기 위해 왔다”며 둘의 친분을 과시했다. 리퍼트 대사와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 있을 때에도 종종 농구를 함께 한 사이이기도 하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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