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발생한 지난 5일(한국시각) 리퍼트 대사의 부친인 제임스 리퍼트은 아들의 피습 사건을 전해들은 후 대사의 고향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지역언론인 WCPO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임스 리퍼트는 “아들은 아프가니스탄·이라크처럼 위험이 도사린 곳에서 근무하면서도 다친 적이 없다”며 “우방인 한국이기에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한국 국민도 아들을 환대해주어 안심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더 충격”이라고 전했다.
사진=문화일보 제공 |
그러면서도 변호사인 부친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아들이 한국에 대한 호감을 잃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아들은 한국인을 사랑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제임스 리퍼트가 언급한 한국의 경호와 보안 문제는 이날 미국 CNN방송에서도 지적됐다.
이날 CNN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속보를 전하며 “어떻게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괴한이 대사의 얼굴에 칼로 공격을 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부실한 경호를 비판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를 치료중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6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대사는 현재 병실에서 자유롭게 다닐 만큼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며 “실밥은 9~10일쯤 제거할 것으로 보이고, 하루이틀 더 경과를 지켜본 뒤 상처회복 상황에 따라 10~11일쯤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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