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홍용표<사진>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아파트 매매차익을 8500만원 축소해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은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홍 후보자 아파트매매계약서와 국토교통부 부동산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 홍 후보자가 2000년 11월 13일 서울 금호동 아파트를 매매할 당시 계약서에는 1억9800만원에 매도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국토교통부 거래 내역에는 1억1300만원에 매도한 것으로 신고됐다고 주장했다. 양도차익이 8500만원 축소 신고됐다는 것이다.
심 의원은 “아파트 매매 차익을 8500만원이나 축소 신고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통일부장관으로서의 공직자 적격성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후보자는 1995년 서울 금호동 아파트를 매입할 때 증여세 탈루를 시인한 바 있고, 2000년 분당 아파트를 매수할 때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고 심 의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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