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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육아휴직 최대 2년으로 확대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롯데백화점이 워킹맘들을 위한 휴직제도를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일부터 기존 1년을 쓸 수 있었던 육아휴직을 최대 2년으로, 기존 1개월을 쓸 수 있었던 ‘자녀 돌봄 휴직’은 최대 1년까지 쓸 수 있도록 늘렸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육아, 자녀교육 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일과 삶의 조화가 가능한 근무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여성 인재들의 장기적인 경력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육아휴직을 이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 9월부터 출산휴가 후 신청서 없이 자동으로 1년간 휴직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또 자녀가 초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자녀의 입학 적응 등에 대해 걱정하는 워킹맘들을 배려해 최대 한 달간 휴직할 수 있는 자녀돌봄 휴직도 지난 2013년 신설해 운영해 왔다. 두 휴직제도 모두 업계 최초로 시도됐다.

롯데백화점은 휴직 기간이 끝난 후 워킹맘들이 육아와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으로 복직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최대 휴직기간을 늘렸다. 특히, 생후 24개월 이하의 영아를 돌봐주는 어린이집 찾기가 쉽지 않아 워킹맘들이 1년 간의 육아휴직이 끝난 후에는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자동 육아휴직, 자녀돌봄 휴직 제도 도입 후 휴직비율 및 휴직자는 꾸준히 늘었다. 자동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한 첫 해인 2012년, 육아휴직 대상자 중 휴직제도를 활용한 인원은 72%로, 2011년 58%보다 크게 늘었다. 2013년은 83%, 지난해는 85%까지 늘었다. 자녀돌봄 휴직제도 역시, 도입 첫해인 2013년에는 사용자가 10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3명으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휴직제도 뿐만 아니라 워킹맘들을 위한 교육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3년부터 육아휴직 중인 직원에게 도서, 온라인 강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복귀 시에는 리스타트(Restart) 교육을 제공해 워킹맘들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관리해주고 있다. 올해는 여성들이 핵심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십 진단, 여성 리더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 박완수 상무는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육아 부담으로 인해 경력 단절을 겪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대폭 확대했다”며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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