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외교부는 외국 출장 도중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과장급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피해자의 요청과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가해자로 의심되는 직원을 이미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일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외교부의 일관된 방침”이라며 “앞으로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결과가 나오는대로 엄중한 인사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관련 교육 및 복무기강 확립을 통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이런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여성가족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재발방지 방안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달 과장급인 상급자와 함께 아프리카로 출장갔다가 귀국 전날 자신의 숙소에서 누군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