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정은 동지께서 동해안 전방초소를 지키고 있는 신도방어중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다른 수행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만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만 대동한 채 전방 섬 초소 시찰에 나섰다고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
김 제1위원장이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다른 수행원 없이 여동생 김여정만 데리고 군부대를 시찰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현지에서는 군 총참모부 포병국장 윤영식 중장, 287대연합부대 부대장 김금철 중장, 부대 정치위원 리영남 소장 등이 영접했다.
김 제1위원장은 “신도방어중대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을 지키고 있다”며 “사회주의 조국의 동쪽 관문을 지켜선 전초병이라는 긍지를 가슴깊이 간직하고 조국수호의 길, 애국충정의 길에서 자랑찬 위훈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또 신도방어중대를 ‘당 중앙의 뜨락과 잇닿아있는 동해관문의 전초기지’라며 “해상으로 달려드는 적들을 해상에서 철저히 소멸할 데 대한 당의 군사전략적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서는 섬 방어대들에 강력한 화력타격수단들을 더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 부대내 화력종합훈련실, 교양실, 세목장, 식당, 창고, 축사, 무난방온실 등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신도방어중대는 강원도 원산에 있는 섬인 신도를 지키는 부대로 추정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5년 7월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이를 기념한 현지지도표식비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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