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15 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해 한 축사에서 최근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언급, “도저히 있어서는 안될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동임관식은 신임 장교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로 2011년부터 거행돼 올해로 5번째이며,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3년 연속 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우리 안보의 핵심 축이었던 한미 동맹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할 것이고,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안보환경에 대해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강행하며 대남 위협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동북아 지역에서는 역내 국가간 영토 제 갈등과 군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각종 테러와 사이버 공격, 대규모 자연재해 같은 비군사적·초국가적 위협도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지난 70년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후손들에게 진정한 광복인 ‘한반도 통일시대’를 물려줘야 할 역사적 책임과 사명이 주어져 있다”며 “이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토대가 바로 튼튼한 안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빈틈없는 군사 대비태세와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해야만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끌어낼 수 있고, 평화통일의 기반도 구축해 나갈 수 있다”며 “신임장교 여러분은 강한 훈련과 고도의 정신무장으로 일치단결된 강한 군대를 만들고,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여러분의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의식으로 우리 군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면서 한반도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주역이 되어 주기 바란다”며 “나는 지금 출발하는 신임장교 여러분의 충정과 애국심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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