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북한의 평양 국제마라톤이 영국 언론이 꼽은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10대 마라톤’에 꼽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2일 이를 소개하며, 북한의 비밀스러운 독재정권에 관심이 있다면 평양 마라톤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참가한 외국인 중 4분의 1이 미국인이었다”고 전했다.
평양 국제마라톤은 1981년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69회 생일을 기념해 만든 마라톤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외국인 참가를 허용했다. 27개국에서 225명이 참여했다.
북한은 올해 대회 역시 외국인 선수 참가를 허용했다. 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7개국 선수는 에볼라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이유로 출전을 제한했다.
그밖에도 고산병의 위험을 견뎌야 하는 에베레스트산 마라톤이나 포도주를 마시며 달리는 프랑스 뽀이약 마라톤 등이 특이한 10대 마라톤에 뽑혔다.
또 백야 기간 자정에 뛰는 노르웨이 마라톤, 미국 디즈니랜드나 중국 만리장성, 북극 캠프 등에서 열리는 마라톤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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