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나경원)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홍용표 통일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놓고 막판까지 여야의 주장이 엇갈렸지만, 새정치연합의 ‘부적절’ 입장을 부대 의견으로 달아 보고서는 통과시키기로 합의해 막판 파행은 면했다.
새정치연합은 청문 과정에서 홍 후보자의 논문 표절 등 흠결이 드러나자 반대 입장을 밝혀 왔으나,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홍 후보자를 비롯해 유기준 해양수산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의 장관후보자 모두 인사청문보고서가 상임위를 통과하게 됐다.
한편, 오는 16일 열리는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념 편향을 지적하는 새정치연합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김광진·문병호 의원이 이 후보자가 강단에 섰던 울산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강의평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 후보자의 ‘외교론’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정치색이 너무 강하다”, “과하다고 할 정도로 정치색을 많이 띠었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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