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14일 논설…미국에 대한 비난 수위 ↑
[헤럴드경제]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 등 한미연합훈련을 두고는 “전쟁불장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동신문은 14일 6면에 게재한 개인 필명 논설에서 “오바마 정권을 보면 역사의응당한 징벌을 받은 히틀러와 그의 하수인들이 부활해 오늘의 미국 대통령 자리와 그 수하 요직들에 올라앉지 않았는가 하는 환각이 들 정도”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히틀러가 생전에 ‘히스테리 발작 증세’를 보였다며 지난 1월 북한 붕괴를 언급한 오바마 대통령도 “분별력과 자제력이 없는 정신병자의 정체를 적나라하게드러내고 있다”고 매도했다.
이어 신문은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을 ‘핵전쟁 광신자’로 표현하며 “오바마정권 내에서 중추를 이룬다고 하는 자들 과반수가 정신병자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의 무모성과 엄중성은 반공화국 정신착란증에 걸린 자들의 집합체인 오바마 정권이 강행하는 전쟁불장난이라는 데 있다”며미국이 북한을 건드리면 ‘미국 본토’를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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