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55·구속)씨가 14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퇴원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휠체어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환자복을 입고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에 깁스한 상태였으며, 경찰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대기하던 중형버스를 타고 떠났다.
김씨는 다소 수척해 보였고 휠체어를 탄 채 호송차량에 옮겨지는 과정에서 통증이 오는 듯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김씨는 리퍼트 대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복사뼈가 골절되고 왼쪽 팔에 경상을 입어 지난 9일 경찰병원으로 이송돼 이튿날 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한편 김기종의 공격에 얼굴 부상을 입은 마크 리퍼트 대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우정과 지원에 감사드린다. 우리 가족에게 큰 의미가 됐다. 다음 주 후반에 업무에 복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맺음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글 하단에는 자신의 쾌유를 비는 사람들이 보낸 꽃다발과 화분 등을 배경으로 아내와 아들, 애견 그릭스비와 함께 찍은 사진 2장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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