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와 양국 업무를 협의한다.
북핵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류 부장조리는 차관보급으로, 중국 내 한반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한반도 업무를 담당한 이후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 부장조리와 이 차관보는 이날 협의에서 북한ㆍ북핵문제와 한반도 정세, 한중관계 현안, 동북아 주요 이슈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최근 중국이 연이어 우려를 내놓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도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자칫 중국을 겨냥한 행보일 수 있다는 의심을 내놓고, 한국이 신중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드 외에 중국 주도로 진행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한국이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중국 측의 입장 전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에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영국이 AIIB 참여를 선언했다.
류 부장조리는 이 차관보를 면담한 후 이날 조태용 외교부 1차관도 예방할 예정이다. 이어 18일 일본으로 이동해 중일 안보대화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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