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내놓은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 50%’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무성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소득대체율 50% 주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의 초점을 흐리고 개혁을 훼방놓은 발언이며 국민생각과 동떨어진 동문서답식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달 28일로 마감되는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국민대타협기구’의 활동 시한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합리적 수준에서 상생의 대타협안을 도출해야 할 시기에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책임있는 야당의 모습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에 큰 고통과 부담을 안겨주는 공무원연금 적자는 지금 바로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군현 사무총장 역시 이날 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 대타협기구의 노후소득분과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께서 소득대체율 인상을 요구하면서 이 제안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논의를 하겠다고 하는데, 진지한 고민이 있는지 개탄스럽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하면서 “대타협기구는 보완논의기구인데, 다른 연금 조정문제까지 다루자면 (논의를) 하지 말자는 것 아난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은 “소득대체율을 2028년까지 40%로 낮추도록 한 것은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때로, 새정치연합이 여당일 때 재정 안정을 위해 이렇게 해놓고 이제 관심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유재훈ㆍ김기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