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무상급식 지원 중단 비판
[헤럴드경제(김해)=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대해 “도지사 한 사람 생각 때문에 급식 문제가 좌우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권양숙 여사와 만나 환담을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홍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을 이슈화 하기도 할 겸 경남에 오게됐다. 무상급식 중단 문제가 중앙언론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아서 경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집에 아이가 둘이면 (급식비만) 적어도 10만원인데 가계에 큰 부담이 된다”며 “홍 지사도 어렸을 때 수돗불로 배를 채울 정도로 어렵게 살았다더라”며 “배고픈 서러움을 누구보다 잘 안텐데…”라고 우회적으로 홍 지사를 비판했다.
권양숙 여사는 문 대표에게 “밥 한끼 쯤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어려움이 참 많다”면서도 “’무상‘이라는 이름이 딱 공격받기 좋다”고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문 대표는 “이미 국민에게 각인이 돼있다”라며 명칭을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췄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11시 경남도청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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