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달식이 이루어지기까지의 인연은 지난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이었던 이에리사 의원은 7회 연속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메달 국가로 남아있던 부탄선수단을 초대해 격려 간담회를 가졌다. 다목적 체육관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딱한 상황을 알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부탄선수단에게 지원방안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해 말, 부탄이 주력하고 있는 태권도, 양궁, 복싱에 우선적으로 용품을 지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에리사 의원은 “선수촌장으로서 한국을 대표해 부탄선수단에게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부탄에 도착한 첫 날 태권도장, 양궁장, 탁구장을 돌아보며 열악한 시설을 직접 확인했다. 앞으로 용품지원 뿐 아니라 지도자 파견, 소규모 체육관 건립지원 등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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