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에드 로이스(공화당)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잘못된 역사기록을 바로잡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김한표 새누리당,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미국을 방문중인 우리 국회의원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한국 의원단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에 대해 논의했다”며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의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바 있는 내가 역사기록을 바로잡는 노력을 하고 있고, 또 계속 할 것임을 확언했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해 “위안부들이 강제 동원됐고 성노예(sex slaves)로서 삶을 살았다는 역사적 기록은 매우 분명하다”며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측 의원단은 로이스 위원장에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미 때 의회 연설을 추진중인 데 대해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 없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에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와 함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조속한 체결 필요성과 한국의 TPP 가입이 양국의 경제적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