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와 국방부 당국자들은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 초청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한 여야 국회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직 한국 정부와 공식 논의를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 가운데는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국방부 한국담당자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드에 대한 논란이 한국 내에서 증폭된 만큼 미국이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아직 한국과 이야기한 적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배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사드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이 사드의 한반도 전개에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중국이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관여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미 당국자들은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과 관련,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새누리당에서 이노근, 김도읍, 김한표, 함진규, 김진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찬열, 임내현, 박범계, 유은혜 의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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