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北 2020년까지 핵무기 최대 100개 가능” 재확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세실 헤이니 미군 전략사령부 사령관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능력과 관련, “그들이 이미 핵능력의 일부는 소형화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헤이니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핵무기에 대한 야심을 갖고 있고 이미 핵실험을 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핵무기 소형화는 핵무기를 탄도미사일 탄두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만든다는 의미다.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능력을 확보할 경우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과 맞물려 전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해왔다.
이와 함께 지난달 북한이 2020년까지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던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연구원과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이날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게재한 글에서 “여러 근거를 바탕으로 북한이 노동미사일에 충분히 장착할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했다고 믿는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북한이 2020년까지 많게는 1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기존 주장에 대해서도 재확인했다.
이는 이들의 주장이 제기된 이후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이 ‘북한이 5년 내 핵무기 100개를 보유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1년에 3∼4개 정도 제조할 수 있다’고 반박하는 등 반론이 제기된데 대한 재반박인 셈이다.
한편 북한은 적게는 6∼8개에서 많게는 10∼16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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