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북한에서도 피자와 스파게티가 대중적인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21일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북한 평양 광복거리의 이탈리아 요리 전문식당의 피자와 스파게티 요리를 소개했다.
이 곳에서 7년째 피자와 스파게티를 파는 리봉녀 봉사부원은 “피자와 스파게티는 여성의 피부를 맑고 부드럽게 해주고, 3대 영양소가 조화롭게 들어 있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피자와 함께 쑥갓피자, 김치피자 등 우리 인민의 구미에 맞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의 피자들도 개발해 손님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북한 부유층의 특권으로 여겨졌던 서양요리가 최근에는 일반 주민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대중음식이 된 셈이다.
리씨가 일하는 식당이 지난 2008년 개업하면서부터 북한에도 스파게티와 피자를 파는 정통 이탈리아 음식들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당초 이탈리아 현지에서 요리 연수를 받고 온 요리사들이 직접 만드는 피자와 스파게티는 ‘고급요리’에 속했지만, 이제는 길거리에서도 흔히 맛볼 수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리 씨는 “간이음식 매대들에서도 스파게티와 피자를 봉사하는 것은 흔한 현상”이라면서 옥류관 부속 ‘요리전문식당’에서는 이들 외에도 스위스 가정식인 로스티, 햄버거 등을 서비스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토마토소스, 모짜렐라 치즈 등 피자와 스파게티의 재료에는 비타민C 같은 항산화 물질과 단백질·지방질·탄수화물 등 3대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고값도 별로 비싸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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