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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2030년에 담수 40% 부족할 것”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물 사용을 줄이지 않으면 15년 뒤인 2030년에는 세계 담수의 40%가 부족할 것 이라고 유엔이 경고했다.

23일 유엔 세계물평가계획이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발간한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물’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7억5000만명이 안전한 물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인구 9명 중 1명 꼴이다. 아프리카에선 가까운 곳에 물 없이 사는 인구가 6억5800만명이나 된다.
인구 1인당 재생가능한 물 자원의 양. 한국은 물 부족(stress) 국가로 분류돼 있다. 출처 =유엔 보고서

물 위생 문제로 설사로 사망하는 전세계 인구는 매년 84만2000명이며, 이는 하루 2300명 꼴이다. 또 5세 미만 유아 사망의 약 20%가 물 관련 질병 탓으로 보고됐다.

세계 인구의 50%가 지하수를 일상 생활 용수로 쓰고 있으며, 암반수의 20%는 과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물 부족 위기는 세계 인구 증가, 도시화 추세에 따라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유엔은 경고했다. 물 수요는 인구 증가 속도의 배로 불어나기 때문이다.

2050년에 세계 인구는 현재 72억명에서 91억명으로 불어나며, 도시 인구 비중도 50%에서 69%로 커진다. 즉 2050년에는 63억명이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소득의 증가와 중산층의 삶의 질 향상은 물 사용을 급격히 늘리는 요인이다. 물 공급이 취약하거나 부족한 지역, 물 공급과 가격, 소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지역에서 물은 지속가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육류 소비, 주택 크기, 자동차 운행 대수, 가전 등 에너지 소비형 기기 등 세계 중산층이 늘면 증가하는 소비 형태가 모두 물 수요 증가와 관련 있다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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