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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움하는 딸 응원한 황당한 美 엄마…딸 맞았다고 권총 꺼내든 엄마도…
[헤럴드경제]중학생 딸이 친구와 주먹 싸움을 벌이는데도 말리지 않고 잘 싸우라고 응원한 미국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얼마 전에는 친구에게 맞는 딸을 돕기 위해 권총을 꺼내든 엄마가 검거되는 등 미국 엄마들의 빗나간 모정이 씁쓸함을 자아낸다.

방과 후 학교 운동장에서 여중생 2명이 서로 주먹으로 치고 받으며 싸웠다. 여자 선생님이 황급히 끼어들어 말려보지만 싸움은 점점 커졌다. 사소한 문제로 학교에서 시작한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진 것.

싸움은 잠시 뒤 끝났고 학생 2명은 징계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주먹을 휘두르며 싸움을 독려한 여성을 체포했다. 여학생 한명의 엄마인 니콜 몰란이다.


그녀는 딸의 친구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딸을 응원했고 이에 아동학대 등 2가지 중죄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구속은 물론 수백만 원의 벌금도 내야한다.

앨버키키 뉴멕시코주 판사는 “변호사를 선임해야 할 것이다. 곧 변호인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에는 학교에서 싸우던 14살 딸이 친구에게 맞자 권총을 빼든 엄마가 구속되기도 했다. 총알이 들어있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자립심을 길러준다며 싸움을 독려하고 아이들 싸움에 권총까지 꺼내드는 빗나간 모정에 미국인들 조차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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