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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공무원연금 개혁안 안내는 野… ‘경제정당’ 맞나”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새누리당이 문재인 대표 취임 이후 ‘유능한 경제정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새정치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면서 자체 개혁안 제시를 미루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23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군현 사무총장은 “야당은 연금개혁안을 자체적으로 제시할 능력이 없는 것인지 의지가 없는 것인지 솔직히 밝혀야 한다”면서 “자칭 경제정당을 외치며 국가재정개혁을 위해서 시급한 연금개혁에 자체적으로 안을 제시할 능력이 안 되면 과연 유능한 정당인지 묻고 싶다”며 쏘아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또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을 위해) 국민 5000만명 기준으로 하루 100억원 혈세가 들어가고 있고, 이는 4인가족 기준으로 가구당 매달 2만400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면서 “4ㆍ29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은 국민지갑을 지키겠다고 하지만 연금개혁 없이 어떻게 지키겠다는 것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며 조속한 야당 개혁안 제시를 촉구했다.

덧붙여 이 사무총장은 지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의 영수회담 당시 문재인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문 대표가 지난 영수회담에서 공무원연금개혁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며 합의 시한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국민을 우롱한 것 밖에 안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28일로 대타협기구의 활동시한이 마감되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야가 모두 대타협기구의 시한연장은 없다고 했다”면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개혁인 만큼 당초 국민에 한 약속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여야 모두 한마음 돼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성공시키고 이것을 다른 개혁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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