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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한ㆍ뉴질랜드 FTA 정식서명, 수교 53주년 역사에 한 획 긋는 일”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존 필립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과 관련, “무엇보다 FTA에 정식 서명하게 됐는데 양국 수교 53주년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ㆍ뉴질랜드 정상의 회담 뒤엔 양국 산업ㆍ통상 장관이 두 나라 FTA에 정식 서명을 했다. 작년 11월, 두 나라 정상이 FTA 협상 타결을 선언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한국으로선 FTA 정식 서명 국가는 뉴질랜드가 13번째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FTA 정식 서명으로 양국 관계는 경제분야는 물론이고 문화, 인적교류, 안보 또 국제협력 이런 다방면에서 한 차원 더 높은 협력을 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FTA를 발판으로 양국간 상호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한국은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청양의 해를 맞고 있다”며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동물 중 하나가 양이라는 점에서 올해 총리님의 방한이 각별한 의미를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키 총리는 “대통령님께서 FTA 타결ㆍ서명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FTA 타결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또 잠재력도 많았다. 대통령님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이렇게 오늘에 이르게 된 것 같다”고 했다.

키 총리는 아울러 “한국을 방문한 게 네번째”라며 “매번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의 아름다움과 많은 발전상황을 보게 된다. 지난 번에는 정전협정 60주년을 기념해 뉴질랜드 군의 희생정신을 기념할 수 있었고, 그 기회는 저희 참전용사에게도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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