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정부가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 행사에 북한을 초청하는 통지문을 발송했지만 북한이 통지문 접수를 거부했다.
북한은 구체적인 거부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국토교통부 장관 명의로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제7차 세계물포럼에 북측 관계자 초청을 위한 대북 통지문 전달을 시도했으나 북측은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세계물포럼은 오는 4월 대구ㆍ경북에서 열리는 행사다. 지난 2월 17일에는 세계물위원회(WWC)가 위원장 명의의 초청장을 유네스코 북한 대표부에 전달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세계물포럼은 민간국제기구인 WWC의 주관으로 1997년부터 3년마다 열린다. 4월 12일부터 열리는 7차포럼에는 170여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북한은 WWC 비회원국이다. 하지만 WWC가 개최국인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 북한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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