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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먼윙스 부기장, 사고예언? “모두 내 이름 기억하게 될 것”
[헤럴드경제]150명이 희생된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사고기의 부조종사 안드레아스 루비츠(28)가 사고를 예언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루비츠의 전 여자친구인 마리아(26)는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루비츠가 ‘시스템을 바꿔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의 이름을 알게 되고 또 기억하게 하는 일을 벌이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는 “당시에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지금에서야 알게 됐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루비츠가 급여 수준이나 직무 스트레스 같은 근무환경에 대해 말했으며, 밤에 자다가 ‘추락한다!’고 외치며 깨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마리아는 “그가 (대형 항공사인)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에 취직하고 싶어했고, 또 (대륙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에서 기장으로 일해보는 게 꿈이었다”면서 “그런데 건강 문제 때문에 그게 어렵게 되니까 이번에 사고를 냈다”고 추정했다.

루비츠의 소속사인 저먼윙스는 유럽 최대의 항공그룹인 루프트한자 계열의 저가항공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리아는 스튜어디스로 일하며 주로 유럽 노선에서 루비츠와 같은 비행기를 탄 것을 인연으로 지난해 5개월 정도 사귀었으나 지금은 노선이 달라지면서 헤어졌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28일 독일 수사당국을 인용해 “루비츠가 시력 장애로 진료를 받았으며, 그 질환이 항공기 조종 업무에 장벽이 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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