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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둔화·부동산 침체…中 자금 해외로 ‘썰물’
중국의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 때문에 해외로의 자금 유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에서 해외로 빠져 나간 자금이 얼마인지 정확한 통계조차 산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조 달러(약 1100조원)가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고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발 핫머니는 대부분 미국과 같은 해외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부동산 시장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우며 차이나머니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29일 미국에서 발행하는 중국어 신문 다지위안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이셴룽(易憲容) 연구원은 최근 중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액수가 10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올해 중국에서 해외로 유출되는 자금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상당하는 1조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RA)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최대 투자자는 캐나다다. 하지만 구매 액수 면에서는 이미 중국인이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은 거주용 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피스텔은 물론이고 병원, 기술센터, 호텔 등 분야를 망라한다.

NRA은 지난해 중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에 투자한 액수는 220억 달러로 전체 외국인 투자의 2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3년에는 19%에 불과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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