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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미실물경제협회, 내년까지 미 경제 낙관…전문가 55% “3분기 금리인상”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경제전문가들이 올해와 내년, 앞으로 2년간 미국의 실물 경기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는 30일(현지시간) 내놓은 3월 보고서에서 실업률, 고용, 물가상승률, 소비자 지출이 지난해 12월 보고서와 비교해 더 개선될 것으로 봤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경제전문가 50명 패널의 거시경제 전망을 토대로 작성한 3월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이전 전망치와 동일했다.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은 2.9%로 이전 전망(3.0%)보단 낮아졌다.

보고서는 특히 큰 폭의 고용 증가를 예상했다. 올해 고용 전망은 한달 평균 25만1000명으로, 이전 전망(21만7000명)에서 크게 높였다. 내년 고용은 월 평균 21만6000명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에 7년만에 최저인 5.5%로 내려앉은 실업률 또한 올 12월에 5.4%, 내년에 5.1%까지 추가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 패널 50명 가운데 88%는 2분기 또는 3분기 단행을 기대했다. 이 시기 인상을 점친 비율은 지난해 12월 76%, 지난해 9월 69%에서 늘어난 것이다. 특히 55%는 3분기, 33%는 2분기 인상을 예측했다. 4분기와 내년 인상을 예상한 답변은 각 2%, 8%에 불과했다.

증시도 완만한 상승이 예상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 평균 전망치는 2015년 말 2150, 2016년 말 2262로 나타났다.

원유 가격 지수 전망은 올 연말 배럴 당 61달러, 내년 말 배럴 당 69달러로, 60달러대 고착이 예상됐다. 불과 3개월전 보고서에선 올 연말 유가 전망은 배럴 당 85달러였다.

저유가 등에 힘입어,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치 1.7%에서 다소 수정한 것이다. 소비자 지출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3.3%, 3%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아울러 연방 정부 적자규모는 올해 총 4600억 달러, 내년 4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전망(4.7%)에서 2%로 다소 후퇴했다.

존 실비아 NABE 회장이자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지출 개선, 주택 투자, 정부 지출 증가가 전체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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