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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개의 태양 뜨는 행성, 우주에 수없이 존재할 수 있다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스타워즈’의 타투인 행성과 같은 광경을 우주에선 쉽게 볼 수 있을까. 지구와 같은 고체 행성임에도 두 개의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고체 행성이 우주에는 흔히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전에는 과학자들이 쌍성 체계에서는 기체 행성만 형성될 수 있다고 믿었으나 새롭게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와 같은 고체 행성이 두 개의 태양을 공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자료=텔레그래프]

이전 과학자들은 지구와 같은 고체 행성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소행성 크기의 돌들이 중력에 의해 뭉쳐야 하는데, 쌍성 체계에서는 행성의 재료들이 밀도 있게 뭉치지 못해 고체 행성이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왔다.

쌍성 체계에서는 태양이 하나만 존재하는 경우와 달리 주위 물질들의 공전 궤도가 겹치는 부분이 생겨 서로 충돌해 부서지게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롭게 진행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그들은 쌍성 체계 안에서도 지구 크기의 고체 행성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시뮬레이션에서는 쌍성 주위를 도는 여러 돌들이 오랜 시간 동안 서로 충돌해서 부서지는 일 없이 살아남았다.

연구를 진행한 유타대학교의 브롬리 교수는 “한 개의 태양만 존재하는 경우와 같이 쌍성 체계에서도 행성이 형성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이로써 우주에서는 스타워즈의 타투인과 같은 행성이 존재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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