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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진출 시동거는 ‘편의점 PB 상품’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NB(제조사 브랜드) 상품을 위협하며 국내 시장에서 시장성을 인정받은 편의점 PB상품들의 해외 수출 시대가 열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말레이시아(세븐일레븐 말레이시아)에 PB 과자 8종과 도시락용 김 총 1300여 박스를 수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수출 업체가 탄생한 셈이다.

수출 품목은 마늘바게트, 통감자스낵, 왕소라형스낵, 초코콘 등 500원에서 1000원 사이 가격대 상품으로 세븐일레븐이 중소기업 6곳과 협력하서여 만든 자체 상품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이번 수출을 통해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이라는 의미도 남기게 됐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국내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세븐일레븐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만든 PB상품을 해외 국가 세븐일레븐에 샘플을 보내 현지 판매를 제안했다. 이 중 말레이시아가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764개(2015년 1월 기준)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세븐일레븐 말레이시아는 이번 물량으로 테스트 판매를 진행한 후, 향후 품목 수와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필리핀에서도 국내 세븐일레븐 PB상품 수입과 관련, 이달 중순 한국에 와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상품총괄부문장은 “중소기업과 함께 만든 PB상품의 경쟁력을 믿고 자신 있게 해외 판로 개척을 추진한 결과 이번에 첫 번째 결실이 나왔다”며 “국내 편의점 업계에선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세븐일레븐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므로 책임감을 갖고 향후 수출 규모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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