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는 단테의 ‘신곡’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일 트리티코’를 만들었다. 죽음이라는 주제 아래 <외투>, <수녀 안젤리카>, <쟌니 스키키> 3부작이 이어진다. 이는 각각 지옥, 연옥, 천국을 의미한다.
<외투>는 불륜을 저지르는 부부, <수녀 안젤리카>는 부모가 허락하지 않은 남자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던 수녀, <수녀 안젤리카>는 유산을 둘러싼 가족들의 다툼을 다루고 있다.
[사진제공=솔오페라단] |
특히 블랙코미디인 <쟌니 스키키>는 국내에서도 몇 차례 공연된 적이 있는 인기작이다. <쟌니 스키키>의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는 CF 배경음악 등으로 친숙한 곡이다.
방대한 출연진과 무대 제작비용 등으로 세 작품이 한번에 선보이는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드문 일이다.
[사진제공=솔오페라단] |
2007년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이 제작한 작품을 솔오페라단이 국내에 들여왔다. ‘2015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 다섯편 중 하나다.
여성 지휘자 잔나 프라타가 지휘를 맡고, 크리스티나 페졸리가 연출한다. 이탈리아 출신 성악가 엘리아 파비안, 루벤스 펠리자리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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