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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中젊은층 성공 아이콘 ‘왕-우’커플
왕치청, 스마트빌딩 솔루션회사 설립
창업 12년만에 재산 10억위안 일궈
아내는 기자 그만두고 인사·행정맡아


왕치청(王麒誠ㆍ35) 우옌(吳艶ㆍ34) 부부는 최근 중국 재계에서 가장 ‘핫(hot)’한 커플이다.

선전증시에 상장된 한킴유니크(漢鼎宇佑)그룹을 이끌고 있는 왕-우 커플은 창업 10여 년 만에 10억위안(약 1760억원)의 재산을 일궈냈다. 평범한 젊은이들이 그것도 1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뤄낸 것이기에 중국 젊은이들에게 더욱 큰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왕치청과 우옌은 중국 명문대인 저장대 캠퍼스 커플이었다. 남편인 왕치청 한킴유니크 회장은 학창시절 이미 창업에 눈을 떠 캠퍼스에서 유명세를 탔다. 


그는 대학 2학년때 고향사람과 광케이블 공유기 판매 사업으로 창업 8개월만에 100만위안(약 1억7600만원)을 손에 넣었다. 당시 항저우 닝보와 같은 큰 도시에서 판매 루트를 뚫지 못하는 것을 보고, 통신이 낙후된 내륙지역으로 눈을 돌리면서 시장 확보에 성공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과 함께 본격적인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2002년 스마트 빌딩 솔루션 회사인 한딩(漢鼎)정보과기를 저장대 동문들과 함께 만들었다. 1년 동안 100개의 입찰서를 넣을 정도로 발로 뛴 끝에, 첫 해 800만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그리고 10년 만인 2012년, 선전거래소 상장에 성공하며 회사 몸값은 20억위안으로 훌쩍 뛰어 올랐다.

아내인 우옌 회장은 저장(浙江)미디어 기자 출신이다. 졸업과 함께 시작한 기자생활이 3년째에 접어들었을 때 남편의 러브콜을받았다. 사업이 커지면서 인사와 행정분야까지 손이 미치지 못하자 아내에게 언론일을 그만두고 동업자가 돼 달라고 한 것.

우옌 회장은 한킴유니크그룹의 지분 43.1%를 보유한 대주주다. 회사 시가총액은 약 87억8600만위안, 최근 주가로 계산하면 그녀의 재산은 약 9억7200만위안이다.

그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 대신 대주주 자리에 앉은 이유에 대해 “내 이미지가 더 좋고 재운도 좋다”는 남편의 한마디에 즉석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최근 우 회장은 내로라하는 연예인들을 자기 식구로 만들면서 또 한차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한킴유니크의 자회사인 유니크영화사는 투자자 설명회에서 유명 배우인 저우쉰(周迅), 황레이(黃磊)와 유명 감독 진이멍(金依萌), 천커신(陳可辛) 등을 주주로 공개했다.

이 회사는 출범 2년 만에 중국 A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주주로 참석한 배우 및 감독들은 기업주의 젊음과 이상주의 컨셉 때문에 한솥 밥을 먹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왕치청 회장은 실제로 ‘이상의 나라’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한 언론에서 정보통신과, 엔터테인먼트, 자산관리, 건강ㆍ환경을 한데 모아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자신이 꿈꾸는 ‘이상의 나라’라고 밝혔다고 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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