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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업체, “영국 내륙서 대박 유전 발견했다” 주장…15년간 한해 연간 영국 수요 30%까지 충당 가능한 양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영국의 한 중소원유탐사업체가 영국 남부 개트윅공항 인근에서 예상 매장량이 최대 1000억 배럴에 달하는 유전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KOG 스티븐 샌더슨 대표는 영국 남부 개트윅 공항 인근에 있는 윌드분지에서 벌인 탐사 결과 1제곱마일당 1억5800만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전체 예상 매장량을 500억 배럴에서 1000억 배럴 사이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더슨 대표는 이어 “예상 매장량 가운데 5~15%를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2030년까지 영국 원유 소비의 10~30%를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마도 지난 30년 래 내륙에서 발견된 유전 중 가장 큰 것”이라며 “세계적 규모의 잠재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샌더슨 대표의 주장대로 라면 예상매장량을 1000억 배럴로 계산할 경우 이 유전에서 채굴 가능한 원유는 50억~150억 배럴이다. 지난 40년간 영국 북해에서 생산된 원유가 약 450억 배럴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다.

회사 측은 매장된 원유 대부분은 지하 760m와 3000m 사이에 있는 지층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BBC방송은 미국과 서부 시베리아의 비슷한 지형의 경우 채굴량은 예상 매장량의 3~15%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영국 정부에 제출된 영국지질조사 보고서는 이 지역에 22억 배럴에서 85억 배럴의 셰일오일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업계 분석가들은 UKOG가 엄청난 발견인 것처럼 주장한 유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UKOG 측이 윌드분지 전체에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론해 영국 해양 유전 매장량의 4배가 넘는 예상 매장량을 내놨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시가총액이 4800만 파운드에 불과한 아주 작은 원유탐사업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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