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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 대폭발 200주년 맞아 주변 국립공원 지정
[헤럴드경제] 인도네시아가 탐보라 화산 폭발 200주년을 맞아 주변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생태관광지로 개발할 뜻을 밝혔다.

1815년 4월 10일, 인도네시아 숨바와 섬의 탐보라 화산이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폭발을 일으켰다. 화산 분출물이 주변을 잿빛으로 덮었고, 섬 주민들이 화산에서 용암과 화산재에 모두 목숨을 잃었다.

10일 인도네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탐보라 화산 폭발과 관련 직접 피해로 숨진 주민만 7만여 명에 달하고, 화산 폭발로 산체의 윗부분 1470m가 날아가 탐보라 산의 높이가 4200m에서 2730m로 낮아졌다.

막대한 양의 화산재는 대류권을 넘어 30~40㎞의 성층권으로 올라가 지구 주위를 돌면서 태양에너지를 차단해 지구의 기온을 낮췄고,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미쳐 이상기후와 흉작의 원인이 됐다.

화산전문가들은 탐보라 화산 폭발이 히로시마에 투하했던 원자폭탄 17만 개가 동시에 폭발한 위력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탐보라 화산 관할 당국은 대폭발 200주년을 맞이해 ‘탐보라, 세상에 말을 걸다’(Tambora Menyapa Dunia)라는 주제로 쓰레기 줍기, 단체 등산, 재난대비훈련, 비포장도로 자동차경주대회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탐보라 폭발 200주년을 지역관광산업 육성의 계기로 삼겠다는 지역 당국의 의지로 해석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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