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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키로…국교정상화 급물살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미국 정부가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미국과 쿠바 간 국교정상화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는 쿠바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였다. 이로써 대사관 개설 등 양국 간 국교정상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을 최종적으로 승인하고 미 의회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쿠바 정부는 이전 6개월 동안 국제적으로 어떤 테러지원 행위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테러지원 행위를 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양국 간 국교 단절 54년만인 지난 11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역사적인 회동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 2013년 10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우연히 만나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고 있는 모습. 미국과 쿠바는 이날 양국 정상간 만남을 계기로 국교정상화를 위한 물밑타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의회는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에 대해 45일 이내에 찬반 견해를 밝힐 수 있으나 승인 권한은 없다.

이에 따라 쿠바는 미 의회 검토기간을 거쳐 테러지원국에서 공식 해제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앞서 지난 11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역사적 회동을 한 뒤 이뤄진 것이다.

양국 정상 간 회동은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 혁명을 일으키기 3년 전인 1956년 이후 무려 59년 만이자, 1961년 양국이 국교를 단절한 이후 54년 만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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