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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IoT로 패러다임 전환” 기업 생존법 제시한 케빈 애시턴
사물인터넷 창안자 강연…기술기업 생애주기 ‘샥스핀 그래프’설명…“한국 자율주행車 기술 시장선도 유리하다”
“실리콘 칩의 고성능화에 따라 컴퓨터의 크기는 2년(18개월)마다 절반으로 줄어든다. 컴퓨터가 연산을 수행할 때 쓰는 에너지의 양도 18개월마다 50%씩 줄어든다. 이러한 사물인터넷의 법칙을 따라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지 못하는 기업은 상어 지느러미 모양의 패턴에 따라 망할 수 밖에 없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정립하고 용어를 창안한 케빈 애시턴이 21일 LG CNS의 초청으로 방한해 강연을 펼쳤다. ▶관련기사 13면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서 업계 및 학계 주요 관계자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IT 컨퍼런스 ‘엔트루 월드(Entrue World) 2015’에서 케빈 애시턴은 기조연설과 인터뷰를 통해 IoT의 개념과 발전사를 소개하고 IoT시대의 기업 대응 전략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케빈 애시턴은 IT에서 IoT시대로의 전환을 이끈 것이 RFID(전자태그)와 ‘무어의 법칙’으로 꼽히는 컴퓨터(칩)의 소형화, 쿠미의 법칙이라고 불리는 센싱기술의 저전력화를 꼽았다. 케빈 애시턴은 이어 완만한 성장단계에서 가파른 발전단계를 그리다가 고점에서 급락하는 상어 지느러미 모양의 ‘샥스핀 그래프’ 를 기술기업의 생애 주기로 제시하며 “지금 기술 기업들은 IoT로 패러다임 전환을 하지 못하면 실패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웨어러블(구글 글래스)와 자율주행차의 연구를 거듭하고 있지만 상용화를 이루지 못한 구글과 전기차, 커넥티드카, 우주산업에서 끊임없는 상품화를 이루고 있는 테슬라를 대조하며 “연구가 아니라 기술 상용화가 기업 생존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IoT시장에서의 한국의 경쟁력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케빈 애시턴은 “한국은 가전, 인터넷 등에서 튼튼한 인프라를 갖췄고 첨단 기술 인력과 사용자들도 풍부해 글로벌 IoT 시장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높은 위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율 주행 자동차 기술이 IoT에서도 전체 판도를 좌우할 분야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전기 전자 자동차 산업 모두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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