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112개인 중국 국유기업을 40개로 줄이는 대규모 합병이 추진된다.

중국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국유기업 감독을 총괄하는 국무원 직속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가 최근 국유기업 추가 중점개혁 방안을 확정했다며 27일 이 같이 보도했다.

중앙국유기업들은 공익성 기업과 상업성 기업으로 통폐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신문을 통해 “국자위가 이미 개혁에 착수했고 (관련 문건을) 시달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유사한 업종의 국유기업이 국제시장에서 지나치게 경쟁해 서로 피해를 입히는 상황을 방지하는 제도로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북경청년보도 이와 관련해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최근 기업들의 인수합병을 촉진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공룡기업’으로 불리는 국유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들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말 중국은 양대 고속철도 제조사인 중궈베이처(中國北車ㆍCNR)와 중궈난처(中國南車ㆍCSR)를 합병해 새로운 ‘공룡 국유기업’으로 출범시키기도 앴다.

또 중국의 양대 석유기업인 중국석유화학(中國石化ㆍSINOPEC)과 중국석유천연가스(中國石油ㆍCNPC), 중국해양석유(中國海油ㆍSNOOC)와 중국화공(中國化工ㆍCHEMCHINA)의 합병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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