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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지진] 에베레스트산 중국은 등반 금지, 네팔은 재개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규모 7.8의 네팔 강진 이후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중국 관할의 티베트 지역에서 출발하는 에베레스트 등반은 종료되지만 네팔은 오히려 다음 주 등반을 재개한다.

29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자는 중국이 관할하고 있는 에베레스트 북쪽 티베트에서의 에베레스트 등반을 종료한다고 밝혔다고 등반 안내인 아드리안 밸린저가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등반 업체에 소속돼 티베트 지역에서 10명의 등반객과 12명의 셰르파 팀을 이끈 밸린저는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곧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북쪽 지역에서 부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네팔과 셰르파들에 대한 연대를 표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반면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에베레스트 남쪽 지역인 네팔에서는 다음 주 등반을 재개한다.

에베레스트 등반 등 관광 분야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나라인 네팔의 주요 수입원이다. 강진과 인명 피해에도 무리하게 등반 재개에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5일 강진의 여파로 에베레스트에서도 눈사태가 발생해 19명이 숨졌다.

에베레스트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눈사태로 셰르파 1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면서 셰르파들이 등반을 거부하고, 10월에도 눈사태로 외국 등산객 2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등반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툴시 가우탐 네팔 관광장관은 이날 “2∼3일 안에 암벽 사다리가 수리되고 등반은 계속될 것”이라며 “누구도 여행을 그만둘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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