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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방문한 아베 총리, ‘니드 포 스피드’는 즐겼으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엘론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최고경영자(CEO)와 3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를 찾아 ‘스피드’를 즐겼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방문에서도 과거사 문제와 관련,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가 빗발쳤다.

머스크 CEO는 이날 아베 총리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 인근 도로를 달리기 전 주차장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를 시승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속도를 내기 전 “내가 ‘빨리 달려도 괜찮겠습니까’라고 묻자 그가 ‘그래요, 좋아합니다. 오케이, 붐!’”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아베 총리)가 차를 빠르게 모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테슬라모터스]

아베 총리는 이날 스탠포드대학교와 페이스북 등을 방문했으며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벤처캐피털리스트(VC)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실리콘밸리에 향후 5년 동안 일본 기업 200개를 진출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스탠포드대에서는 그를 비난하는 시위대와 지나쳐야 했다. 스탠포드대 강당에 들어서기 전 주차장에서는 “아베는 부끄러워하라”, “아베는 집에가라”, “아베는 거짓말장이다, 거짓말장이다, 거짓말장이다”라는 비난 문구가 빗발쳤다.

비영리 인권단체인 ‘더 나은사회를 만들기 위한 연합’의 찰스 류 회장은 “중국인뿐 아니라 중국계 미국인들도 아베총리와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결코 맞선(사죄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위안부 문제 역시 인정한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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