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다 28%…필요 없다 25%
아베 ‘필생의 과업’에 타격될듯
[헤럴드경제]아베 신조(安倍晋三ㆍ사진) 일본 총리가 ‘필생의 과업’으로 여기는 헌법 개정에 대해 일본인의 찬반이 상당히 모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5/05/01/20150501001110_0.jpg)
NHK가 헌법기념일(5월 3일)을 앞두고 지난달 17일부터 3일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개헌 필요하다는 응답은 28%, 필요 없다는 반응은 25%에 그쳤다.
절반에 가까운 43%는 어느 한 쪽을 선택할 수 없다고 답했다.
작년 비슷한 시기에 NHK가 벌인 여론조사에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28%,필요 없다는 견해가 26%로 비슷했다.
올해 조사에서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 가운데 79%는 ‘시대가 변해 대응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전쟁·무력행사의 포기와 군대 보유 금지를 규정한 헌법 9조를 개정해야 한다는의견은 22%로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38%)보다 적었다. 어느 한 쪽을 택할 수없다는 반응은 34%였다.
9조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힌 이들 가운데 44%는 ‘자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헌법에 확실하게 써야 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군사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유를 밝힌 이들이 25%였으며 ‘자위대를 포함해 군사력을 포기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응답이 15%였다.
국외에서 무력행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헌법 9조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은 8%였다.
일본 정부가 작년 7월 헌법 해석을 변경함에 따라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에 관해 22%가 찬성하고 30%가 반대했으며 42%는 한쪽을 택할 수없다고 반응했다.
개헌이 아닌 헌법 해석을 바꿈으로써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각의 결정한 것에 관해서는 15%가 적절하다고 반응했고 33%가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2528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약 61%인 1천551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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