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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방러 취소…방공미사일 못판다는 러에 불만?
[헤럴드경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9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불참키로 한 것은 러시아가 방공미사일 S-300 판매 거부에 서운함을 표현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홍콩 봉황(鳳凰)위성TV는 2일 러시아 군사전문가를 인용한 러시아 특파원발 보도에서,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1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러시아측에 S-300 4개 포대 구매를 제안할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



S-300은 러시아가 구소련 시절 개발해 줄곧 개량해온 전투기 및 크루즈 미사일 격추용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그 성능이 효과적인 무기로 평가받는다.





이 러시아 군사전문가는 그러나 북한의 물물교환 방식의 미사일 구매 요청에 러시아는 현금거래를 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S-300가 배치될 경우, 동북아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깰 수 있어 중국 등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김 제1위원장의 갑작스러운 방러 취소는 북한의 무기와 차관 요구에 러시아가 적극적인 답변을 주지 않은 것과 큰 관련이 있을것으로 분석했다고 봉황위성TV는 전했다.



우리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도 지난 1일 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취소된 것과 관련 “북한이 러시아에 분명하게 사전에 무엇인가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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