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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갈량 출사표에 낙서한 여행객에 비난 쇄도…낙서 내용이 뭐길래?
[헤럴드경제]제갈량의 출사표<사진>에 낙서를 한 여행객들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3일 중국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에 따르면 쓰촨(泗川)성 청두(成都) 소재 제갈량(諸葛亮.181~234) 사당인 무후사(武侯祠) 박물관에 있는 제갈량의 전출사표(前出師表) 비문에 관광객의 낙서가 발견됐다.

무후사를 다녀간 한 네티즌은 돌에 새겨진 전출사표에 날카로운 도구로 ‘루페이궈(路培國) 다녀가다. 2015년4월30일’이라는 낙서가 새겨져 있었다며 글을 올렸고 이 소식이 인터넷을 달구면서 여행객들의 ‘반문명적 행위’를 규탄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루페이궈’라는 이름은 제갈량의 전출사표 외에 박물관의 석비와 돌로 만든 동물상 곳곳에서 발견됐고 이에앞서 명나라 문학가 양신(楊愼)이 쓴 한시인 임강선(臨江仙)을 새긴 석비에도 2012년 등장한 이름이라는 사실이 인터넷을 타면서 ‘루페이궈가 누구냐’ ‘당장 잡아들여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무후사의 한 안내원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서 “무후사를 안내하던중 낙서를 보고 심중에 피가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면서 “이런 낙서를 한 사람은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성토했다.

훼손사실을 뒤늦게 안 박물관측은 보수작업에 나섰으나 낙서가 깊게 새겨져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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