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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농식품부, 중국 사과 수입 확대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미 농식품부가 오는 5월부터 중국산 사과의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해외 식음료 전문매체 푸드 다이브에 따르면, 수입된 중국산 사과는 대부분 캘리포니아 등 미 서부 지역의 동양 식품점 등에서 대부분 유통될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 역시 대부분 아시아계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중국산 사과 중 후지 사과(Fuji apple)의 수입은 캘리포니아 주와 워싱턴 주의 사과농가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수입 개시 후에도 논란이 예상된다. 후지 사과는 일반 수요가 높은 대중적인 품종으로, 가격경쟁력만 있다면 동양 식품점 뿐만 아니라 현지 대형마트도 얼마든지 잠식 가능하다.

또, 중국산 사과의 검역 문제도 논란의 불씨로 남아있다. 

[사진출처=123RF]

미 당국은 귤과실파리(Oriental fruit fly)가 창궐하는 지역에서 생산된 중국산 사과는 포장 전 훈증 소독과 냉장 과정을 추가하도록 하는 등 검역 기준을 강화했다.

귤과실파리(Oriental fruit fly)

귤과실파리는 동남아산 망고 등 주로 열대과일에 기생하는 해충으로, 지난 2008년과 2010년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일명 ‘구더기 귤 파동’을 일으키며 중국의 귤 소비를 급락시킨 바 있다.

한편 미국의 중국산 사과 수입 확대 조치는 중국 정부가 미국산 사과의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달 후의 일이어서 양국간의 사과 교역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미국산 사과 중 레드 딜리셔스(Red Delicious)와 골든 딜리셔스(Golden Delicious), 두 종만 수입하도록 허용해왔으나, 이번 조치로 5월말부터는 종류 제한없이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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