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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영국 로열베이비 열풍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영국이 ‘로열베이비’로 인해 온 나라가 축제분위기다.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첫 딸이자 조지 왕자의 여동생이 탄생하면서, 이름짓기, 경제적 영향, 왕위 계승서열 변화 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샬롯ㆍ앨리스ㆍ엘리자베스…공주의 이름은=로열베이비의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벌써 몇몇 이름들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샬롯, 앨리스, 엘리자베스, 빅토리아, 올리비아 등이다.

[자료=Eddie Mulholland/The Telegraph]

‘샬롯’은 18세기부터 유명했던 고전적인 이름으로 조지3세 왕비의 이름이기도 하다. 조지3세는 샬롯 왕비를 위해 지금의 버킹엄궁이 된 버킹엄하우스를 구매하기도 했다. 샬롯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자매인 피파 미들턴의 중간 이름이기도 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특히 유명세를 탄 ‘앨리스’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이는 빅토리아 여왕의 셋째 자녀였던 앨리스 공주의 선례가 있어 영국 왕실에서도 낯설지 않다.

왕실에서 사용된 적은 없으나 지난 2013년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방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여자 아이 이름으로 꼽혔던 ‘올리비아’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영국 왕실에서 흔히 쓰였던 ‘빅토리아’와 ‘엘리자베스’ 중에서 공주의 이름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빅토리아 여왕은 영국 왕실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왕좌에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름은 전 세계인들에게 두 말할 나위 없이 친숙하다. 엘리자베스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모친의 중간 이름이기도 하다.

▶태어나자마자 패션 리더…공주 탄생 경제적 영향은=공주가 향후 창출할 경제적 가치 또한 엄청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주의 탄생으로 나타날 경제적 효과란 공주와 관련된 옷, 기념품, 케이크와 와인 판매 등으로 나타날 영향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미 지난달 공주가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 창출 효과를 한 해 최고 1억5000만파운드(한화 약 2400억원)로 예상했다.

소매업리서치센터의 조슈아 밤필드 교수는 공주가 태어나자마자 영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8000만파운드(약 12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공주를 감쌌던 하얀 니트 겉싸개도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높은 가격에도 기념품점들은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한정판으로 판매대에 오를 도자기들은 65~135파운드를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술이 달린 벨벳 쿠션의 몸값은 95파운드에 이른다. 5파운드짜리 기념 주화도 13파운드에 팔릴 예정이다.

▶왕위 계승 서열도 변화...공주는 4위=갓 태어난 공주는 왕위 계승 서열 4위다. 본래 계승 서열 4위에 있었던 윌리엄 왕세손의 동생인 해리 왕자를 5위로 밀어냈다. 직계우선 원칙 때문이다.

현재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은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 공주의 오빠인 조지 왕자가 서열 3위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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