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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헬기 동원…네팔 ‘맞춤형’ 구호
산악지형 많고 활주로 파손 이유…e지도 등 첨단장비 동원 물품전달


네팔 지진 발생 10일째인 4일 구조와 구호품 전달은 산악지형 ‘맞춤형’으로 바뀌고 있다. 네팔 정부가 카트만두 국제공항의 활주로 파손을 이유로 무게 196t 이상의 대형 화물기 착륙을 금지하면서, 헬리콥터가 구조 뿐아니라 물자 이송의 주요 수단으로 떠올랐다. 드론ㆍ온라인지도 등 최첨단 장비까지 동원되고 있다.

▶미 해병대 오스프리 헬기 4대 등 투입=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 해병대 소속 군인 100명, 헬리콥터 2대, 수직이륙 기능을 갖춘 오스프리 헬기 4대가 4일(현지시간)부터 진앙지 부근 산악 마을에 식량과 식수, 천막 등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세계 누리꾼이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작성한 온라인지도와 드론은 민간 자선단체들 사이에서 중요한 구난 장비가 됐다. 인도와 네팔 구조 당국이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드론을 사용 중이며, 적십자사는 구조 대원들에게 수천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위성이미지를 활용해 만든 온라인지도를 제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의 적십자사, 국경없는 의사회 등 국제 자선단체가 네팔 구조 활동에서 이같은 온라인지도를 사용 중이다. 자선단체 UAV네트워크는 7개 드론팀과 개인들이 네팔에서 드론으로 구조 활동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근로자 더욱 늘어날 듯=이번 지진으로 해외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인구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전에 네팔의 해외 이주 근로자는 하루 1500명씩 출국했다. 해외근로자가 본국으로 보내는 송금액 역시 지진을 계기로 급증이 예상된다. 해외 거주자 송금액은 네팔 연간 경제생산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거주자 송금액은 58억8000만달러이며, 송금 국가별로 카타르(16억8300만달러)의 비중이 가장 크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15억9800만달러), 인도(8억3200만달러), UAE(6억6600만달러) 등이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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