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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간 친구 업고 등하교…“함께 대학가는 게 꿈”
[HOOC] 중국의 고등학생 2명의 뜨거운 우정이 대륙 전역에 감동의 물결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장쑤성 쉬저우에 사는 18살 셰쉬와 19살 장츠 두 사람의 진한 우정에 대해 전했다. 장군은 골격근이 점차 변성되고 위축돼 가는 진행성, 불치성, 유전성 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어 거동이 어려운데, 이런 친구를 안타깝게 여긴 셰군이 매일 등하교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 셰군은 무려 3년간 장츠와 매일같이 학교생활을 공유했다.

사진=Daily Mail

셰군은 173㎝의 키에 몸무게 75㎏으로 건장한 청소년이지만 매일 친구를 업고 등하교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곧 대학입학시험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루도 친구와 함께 하는 길을 포기하지 않아 다른 학생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학교 인근에서 함께 자취하는 두 학생은 매일 공부를 같이할 뿐만 아니라 서로의 생활까지 공유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Daily Mail

두 사람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부교장인 궈춘시 교사는 “이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특히 셰군은 장군이 피로 맺어진 가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년동안 친구를 극진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친구를 돕는 장군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언제나 긍정적으로 대한다”면서 “셰군 덕분에 몸이 불편한 장군은 단 한 수업도 결석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함께 대학에 가는 것이 꿈”이라며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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