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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어린이 100만명은 돌아갈 학교 없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네팔 강진으로 7200여명이 목숨을 잃은 폐허의 자리에서 수백명의 새 새명이 태어났다. 또 학교가 파손돼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어린이는 거의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5일 지진이 발생한 뒤 네팔에선 신생아 수백명이 태어났다고 영국 B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모는 지진으로 인해 다친 부상자들로 꽉 들어찬 병원에서, 또는 임시변통한 시설에서도 아이를 낳았다. 유엔은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임산부는 12만6000명이라고 추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유니세프에 따르면 네팔 어린이 약 100만명이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의 학교 10곳 중 9개가 파손됐기 때문이다. 100여차례의 여진으로 학교 교실 2만4000개가 파괴 또는 파손됐다. 그나마 피해를 비켜간 학교 마저도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수용하는 임시숙소로 쓰이고 있다.

네팔 학교들은 지진 발생 3주째인 오는 15일에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유니세프는 수도 카트만두에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뛰어놀수 있도록 30개 임시천막을 설치한 데 이어 지진 피해 복구 현장에도 아이들을 위한 임시 학교를 설치할 예정이다.

유니세프 관계자는 BBC에 “아이들의 배움을 위해서 뿐 아니라 지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학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토무 호즈미 유니세프 네팔 대표는 “지진이 나기 전 학교에 등록한 어린이 거의 100만명이 돌아갈 학교가 없다”고 말했다.

네팔에선 5~9세가 매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 무료 교육을 받는다. 이 연령대 가운데학교에 등록한 학생은 1990년 64%에서 올해 95%로 증가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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